에보라 로마 신전으로 가는 입구에는 시민들의 휴식공간인 디아나 정원이 있고 그 정원 바로 옆엔 Cadabal궁이 있는데, 이 정원에서 맞은편엔 로마 신전의 오랜 세월을 견뎌낸 퇴락하고 칙칙한 느낌과, 로마 신전 바로 옆에는 상 주앙 에반젤리스타 성당(카다발궁의 부속)의 노란색이 가미된 흰색 바탕이 서로 강렬한 대비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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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na 정원의 중앙에 위치한 Dr. Barahona 기념비
로마 신전은 2C말 로마시대에 이베리아 반도에서 숙주 중에서 군사요충지이었던 에보라 도시의 언덕에 달,사냥,순결을 상징하는 고대 로마의 여신 Diana를 모신 곳으로 14개 코리시안 양식의 콜로네이드(돌기둥)만 남아 있는데 거의 손상을 입지 않은채 보존되어 있다.
카다발 궁전의 부속건물인 '상 주앙 에반젤리스타 성당'은 1485년 아폰수5세 왕을 수호하는 오늘날 모로코에 위치한 포르투갈령 Tangier의 최초 총독이었던 로드리구 아폰수 드 멜루가 자신의 가문의 안녕을 기원하는 사당과 같은 곳으로 멜루 가문의 후손인 카다발 공작 가문의 개인이 소유하고 있으며 성당 바닥에는 공작과 후손들의 무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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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로마 디아나 신전과 상 주앙 에반젤리스타 성당의 감흥을 뒤로 한 채 아크로폴리스 광장에서 에보라 성당 꼭대기의 탑이 보이는 아치 문으로 들어가면 아랍권에서 볼 수 있는 좁다랗고 구불구불한 길이 나오는데 이 길을 따라 가면서 성당의 첨탑을 길잡이 삼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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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동안 에보라 성당의 첨탑을 따라 돌면서 가다 보면 에보라 성당 뒤쪽의 닫혀진 철문부터 주차된 차량이 있는 옆면, 그리고 시계가 붙어 있는 정면 순으로 성당 전체 외곽을 다 둘러보게 되어서야 예수의 12 사도들로 장식한 정문 입구가 나타나고 그곳을 통해 성당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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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네스크와 고딕 양식이 혼재된 에보라 대성당은 15세기에 만들어진 '임신한 성모상'이 있는 포르투갈에 하나 뿐인 성당이라서 예로부터 임신과 순산을 기원하는 사람들이 아이를 밴 마리아 상을 많이 찾았다고 전해진다.

https://youtube.com/shorts/RtiThihEAkA?feature=sh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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