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구스타 개선문으로 가기 직전에 우회전을 하면 코메르시우 거리가 나오는데 그 골목 끝에 머니 뮤지엄 Museu do Dinheiro가 나온다. 아이랑 함께 금화랑 금괴를 구경할 생각으로 갔지만 보수 공사중인지 문이 닫혀 있었다.
파쑤스 두 콩셀류 Paços do Concelho는 포르투갈 리스본 시청 청사를 말하며 이 건물엔 지방의회와 집행부의 본부가 있다. 1865년 신고전주의 양식으로 지어진 시청은 1910년 포르투갈이 공화국으로 선포된 곳이기도 한다.
리스본 시립 광장인 Municipio 광장의 중앙에 위치한 피코다 데 리스보아(Picota de Lisbon)라고도 알려진 리스본의 펠로리뉴(Pelourinho)는 1910년부터 국가 기념물로 지정되었는데, 이는 1755년 리스본 대지진으로 손상된 기존 기둥을 대체하는 팔각형 플랫폼 위에 10미터 크기로 마누엘 양식으로 새롭게 만든 기둥으로 그 끝에는 혼천의가 있다.
시청 앞 무니시피우 광장은 중세 시대 범죄자들이 처벌을 받던 역사적인 명소로 Pelourinho 기둥에 쇠사슬로 묶은 후 공개적으로 처벌하던 장소이며, 철제 3인 조형물은 1998년 포르투갈 조각가 조르제 비에이라가 만든 작품으로 3명의 철제 인물이 마치 춤추듯 자유로운 형태로 구현된 빨간색을 띤 추상적인 인간 형상이다.
시청 청사를 벗어나면 아주 큰 광장이 나오는데 그곳이 코메르시우 광장인데, 상업의 광장이라는 뜻으로 테주 강변 바로 앞에 위치해 리스본의 항구 도시 정체성을 가장 잘 드러내는 공간이다.
여기는 원래 포르투갈 왕궁(Paço da Ribeira)이 있던 자리로 1755년 대지진 당시 붕괴된 후로 폼발 후작이 도시 재건의 일환으로 신고전주의 양식으로 설계되었고 항구와 연결된 코메르시우 광장은 수세기 동안 해외무역, 제국의 출발점이자 식민지로 가는 길의 상징이었다.
코메르시우 광장 중앙엔 호시우 광장의 기마상 보다 화려한 주앙 1세 왕의 동상이 세워져 있고, 광장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건물들은 대부분 노란색 외벽에 아케이드 형태로 현재는 관공서, 카페, 리스본 이야기 박물관 등이 입주해 있다.
크리스마스 마켓 시즌에는 코메르시우 광장의 한가운데에 약 30m 높이의 크리스마스 트리가 설치되어 있는데 그 주변엔 작은 팝업 스탠드, 따뜻한 와인과 볼로 레이 등을 파는 푸드트럭, 한국의 군밤 장수처럼 겨울 간식 코너가 있다.
코메르시우 광장의 강변 석계단 공간인 Cais das Colunas은 테주 강과 맞닿은 부분으로 과거 국왕이나 귀빈들이 배에서 내려 사용하던 계단으로 테주 강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일몰 장소로 유명하다.
카이스 다스 콜루나스 Cais das Colunas는 '기둥이 있는 선착장'이라는 뜻으로 강가로 내려가는 계단 양쪽에 두 개의 대리석 기둥이 세워져 있는데, 테주 강 위로 펼쳐지는 탁 트인 전경과 함께 멀리 4월 25일 다리, 크리스토 레이 예수상, 유람선을 조망할 수 있다.
카이스 다스 콜루나스는 20세기 후반 선착장 기능을 상실하면서 강변 석계단 뒷 공간에서 거리 공연이 이루어지면서 문화적, 관광적 명소로 탈바꿈하였다. 아래 1분 이내 영상을 보면 좀 더 생생히 느낄 수 있을 듯~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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