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20. 새벽6시 무렵 눈을 뜨자마자 늦잠 부리지 않고 에어비앤비에서 가족은 좀더 자고 놔두고 나혼자 나왔다. 왜냐면 세비야에서의 마지막 날이기에 조금이라도 세비야에서 안가본 곳을 하나라도 더 눈에 담고자 하는 욕심이 생겼기 때문이다.
에어비앤비가 있던 구석진 골목에서 Plaza del Molviedro 몰비에도르 광장으로 나오며 뒤돌아 찍은 사진이다. 세비야에 온 첫날 밤 수트케이스 가방 2개를 끌고서 에어비앤비를 찾아 밤새 헤메느라 고생했던 기억이 -,-
주황색 건물의 Fray Bartolome de las Casas '바르톨로메 형제 주택'을 기억해야만 돌아 올 수 있을 것 같았다
나중에 되돌아 오기 위해 몰비에도르 광장을 빠져 나오는 소로 길목의 호텔 등을 위와 같이 사진 찍어 놓았다. 상기 우측 사진의 Casa de helados 까사 드 헬라도스는 아이스크림 집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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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로에서 중로로 나오는 길목에 Catalina el Bar, 바로 앞 담배가게집까지 철저히 찍고 나니 마음이 놓였다. 그 뒤로는 세비야에 온 첫날밤 우버 차량을 타면서 이사벨2세다리 앞에 있던 조명이 화려한 호텔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이사벨2세다리를 찾아갈 자신이 있었다.
호텔 4층 위 펜트하우스 루프탑에 있는 Atico 칵테일 바는 히랄다탑의 전망과 이사벨2세다리(트리아나 다리) 사이로 흐르는 과달키비르 강의 야경을 감상하기 좋은 테라스이기에 사람들 많아서 일찍 와야만 좋은 자리에 앉을수 있다고 하네요~
호텔 앞 4거리 교차로 대각선 방향에 있는 로스 에스페시알레스 Los Especiales는 영어로 '스페셜' 뜻의 매장. 이곳은 밤에 츄러스 먹으면서 트리아나 다리의 야경을 감상하기 괜찮을 듯 싶다. 아까 아티고 칵테일 바 및 이 츄러스가게도 그렇고 대체로 세비야 가게들이 비싸고 불친절하다는 평가들이 제법 있는건 감안하길~
드디어 이사벨 2세 다리 입구에 들어섰다. 아직 이른 새벽이라 과달키브르 Guadalquivir 강변이 어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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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다리 사이의 가로등 네온사인이 불 켜져 있어서 운치있었고 마치 초저녁 야경을 보듯 분위기가 있다. 이사벨 2세 다리는 19C 중반 프랑스 파리 카루젤 다리에서 영감을 받아 철제구조로 건축한, 세비야에서 가장 오래된 철제 다리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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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ente de Isabel II 이사벨 2세 다리는 과달키비르 강 위로 세비야 구시가지와 Triana 트리아나 지구를 연결하는 철제 다리로 Triana 트리아나 다리라고도 불리우며, 다리 북쪽 강변에 있는 고층 건물은 세비야 타워이다. 구시가지 방향으로 바라보는 석양 노을이 아름다워서 트라아나 지구쪽 다리 끝에 고급 레스토랑이 많은듯,,,
트리아나 지구에 접한 이사벨 2세 다리 끝에는 Capilla Virgin del Carmen 카르멘 성모 예배당과 그 아래 쪽엔 트리아나 시장과 플라멩고 바들이 있다.
세비야 트리아나 지역의 플라멩코 예술에 헌정된 금속 조각상도 있다. 플라멩코 춤이 이곳 트리아나에서 탄생해서 스페인 전체를 대표하는 춤이 되었다고 한다.
이사벨 2세 다리 끝단 아래에는 스페인 투우 역사상 가장 전설적인 인물로 20C초 투우 문화를 새롭게 정의한, Juan Belmonte 후안 벨몬테 동상이 있었다. 벨몬테 이전의 투우사들이 황소를 피하며 싸우는 방식이라면, 벨몬테는 투우를 움직이지 않고 황소를 기다리는 예술이라는 철학 하에 황소가 다가오게 하는 방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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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안 벨몬테 동상이 있는 계단 아래로 내려오면 이사벨 2세 다리의 교각을 자세히 볼 수 있다.
후안 벨몬테 동상이 있는 곳에서 카르멘 성모 예배당을 올려다 보다 찍은 사진이다. 카르멘 성모 예배당의 규모는 작지만 아름답다. 스페인광장을 설계한 건축가 Anibal Gonzalez가 무데하르 양식과 바로크 요소를 혼합해 1928년 완공했다고 하며, '세비야의 초콜릿 상자'라고 불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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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벨 2세 다리를 건너 트리아나 지구의 플라멩코 동상에서 다시 턴하여 되돌아가면서 Torre Sevilla 세비야 타워 방향을 바라보니 타워의 중간층이 안개로 둘러싸 있다.
아직 동트기 전인데 트리아나 지구에서 구시가지 방향으로 조깅하는 사람과 출근하는 직장인들이 적잖이 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사벨 2세 다리에서 Rio Guadalquivir 과달키브르 강의 물살을 유유히 가르며 바쁘게 출항하는 배의 모습도 볼 수 있어 좋았다.

https://youtube.com/shorts/6XU80PSTQEo?feature=sh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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