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비야 여행의 마지막 날이라 에어비앤비 숙소에서 짐 싸서 몰비에드로 광장을 빠져 나와서아침 겸 점심을 먹기 위해 이사벨 2세 다리를 건너서 트리아나 지구로 향했다. Triana 지구에는 플라멩고의 본 고장이기에 공연장과 타일 공예 소품점 등이 있어서 전형적인 안달루시아 풍습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동네이다.
Mercado de Triana 트리아나 시장은 1823년 식료품 위주로 재래시장이 형성된 후 2001년 현대식 건물로 지어진 곳으로 세비야 구시가지에서 트리아나 지구 방향으로 이사벨2세 다리 끝에 가면 카르멘 성모 예배당이 나오는데 그 옆에 위치한다.
즉, 1823년 식료품 위주로 재래시장이 형성된 후 2001년 현대식 건물로 지어진 곳으로 스페인 세비야 200년 전통의 재래시장인바, 상점번호만 알면 쉽게 찾아갈 수 있는 상점 안내도, 물품 보관소, 무료 화장실 등 나름 체계가 갖춘 현지 주민들 위주의 로컬 마켓이다.
여기 트리아나 재래시장에는 빵과 케잌을 파는 베이커리 납작복숭아 등의 과일 가게 이외에도 초리스 Choriz 소세지, 핀초스 Pinchos 매장 등이 있지만, 하몽 Jamon(돼지 뒷다리살로 만든 스페인 전통 햄) 및 간편식을 파는 Jamoneria 58번 매장에서 파는 이베리코 하몽(7유로) 메뉴가 별 다섯개로 맛좋기로 평이 좋다.
하지만 여긴 12시 넘어 오픈하는 식당이 대부분인 반면, 우린 11시에 도착해 점심을 빨리 먹고 12시20분까지 세비야 버스터미널로 급히 이동해야 했는데, 다행히 오전 7시부터 영업을 시작해 아침식사를 할 수 있는게 장점인 Bar La Muralla를 찾았다.
바 라 무랄랴 Bar La Muralla는 영어로 the Wall를 의미하며 여기 메뉴 중 20분 소요되는 Paella 빠에야(마른쌀, 고기, 생선, 해산물, 야채 등을 넣고 찐 밥) 보다는 짠 맛에 익숙하지 않은 한국인에게는 새우 튀김, 굴 타파스, 스테이크, 참치구이 등이 입맛에 맞을 듯 싶다.
아이가 햄버거와 콜라를 강력하게 주장하면서 그것 외에 황소 꼬리 크로켓(8개)과 커피를 주문했고, 아이도 흡족했고 황소꼬리 크로켓도 나름 맛나게 잘 먹었다.
여기 무랄라 매장 남자 분께서 아이의 코카콜라 외침에 즐겁게 호응하며 주문 받아 주셔서 분위기는 좋았다. 하지만, 요리가 나오는데 시간이 꽤 걸리면서 버스시간에 다급해졌고 우린 우버나 볼트를 불러 타고 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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