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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

135 (포르투 D호선 2탄) 상 벤투 역 하차 후 포르투 대성당까지

by 리스본 지기(호재 트래블) 2026.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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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 주앙 대학병원역에서 상 벤투역까지, 그리고 포르투 대성당으로

여러분, 봉 디아(Bom Dia)! 😊
포르투갈어로 'Bom Dia'는 영어의 Good Morning, 우리말로 하면 '좋은 아침입니다'라는 뜻이지요. ^^

 

오늘은 지난 회에서 Porto 메트로 D노선의 종점인 상 주앙 대학병원 역의 장점 등을 소개해 드리면서 미리 말씀드린 것처럼 D호선을 타고서 환승 없이 갈 수 있는 지하철 여행 코스 2탄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이번 여행의 출발점은 제가 현재 생활하고 있는 곳과 가까운 상 주앙 대학병원(Hospital de São João) 역입니다.

올해 7월 5일 한국을 떠나 포르투에 입국한 뒤, 포르투 대학교 캠퍼스 기숙사와 가까운 동네에서 생활하고 있는데요.

 

처음에는 낯설기만 했던 포르투의 동네 골목길에서 시작해서 점차 멀리 돌아 다니면서 거리와 지하철도 이제는 조금씩 점차 익숙해지고 있던 그 무렵~~~

 

그러던 중 포르투에 거주하는 사람에게 반가운 소식이 하나 들려왔는데 그건 바로 바로,,, 뭘까요? 궁금하시죠^^

 

2026.07.23 상 주앙 대학병원 노천 역사 외관

 

🎫 포르투 시내 교통이 무료라고요?

 

포르투 시정부에서 2026년 7월부터 포르투에 거주하는 세법상 거주자를 대상으로 포르투 시내는 물론 광역 교통수단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카르탕 포르투(Cartão Porto)' 정책을 시행한다는 소식!!! 정말로 행운같은 호재^^

 

포르투에서 생활하면서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해서 여기저기 구경다니고 싶은 제 입장에서는 정말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었지요. 그래서 저와 가족들 모두 절차를 밟아 보기로 했는데요.

 

7월 21일 포르투갈 세무 포털에서 주소변경 온라인 신청을 한 후 8월 5일 세무서가 우리 집으로 보내 온 주소변경 우편통지서 수령하자마자 세무 포털에 바로 접속하여 변경된 주소로 포르투에 거주하고 있다는 인증서를 발급받았죠.

 

8월 24일, 포르투 시청사 건물의 오른 편에 있는 민원소(Gabinete do Municipe)를 찾아가서, 세무 홈페이지에서 발급받은 '주소 증명서'와 '명함 사진 '등을 준비해서 제출하고, 드디어 제 사진이 박힌 '카르탕 포르투' Andante 교통카드를 발급받았고 아이 것을 제외한 어른들 교통카드는 거기서 유효화까지 마쳤어요~ 카드를 손에 받아 들고 나니까 이제 정말 포르투 시민의 일상 속으로 한 걸음 더 들어온 듯한 설레는 기분도 들더군요. 😊

 

https://youtube.com/shorts/iHzgzQwK5C8?feature=share

카르탕 포르투 안단테 교통카드 발급받은날 기분 좋아서 노르테 쇼핑몰 방문

 

 

며칠 뒤인 8월 27일에는 만 12살이 된 아이와 함께 지난 봄학기에 미리 발급받았던 재학증명서를 챙겨서 상 주앙 대학병원역에 있는 안단테 매장(Loja Andante)를 방문했습니다.

 

그리고 이전에 발급받은 안단테 교통카드의 유효화 절차까지 마쳤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단 하나!

직접 지하철을 타 보는 것!

 

 

🚇 상 주앙 대학병원 역에서 상 벤투 역으로

드디어 다음 날인 8월 28일 일요일 오전.

안단테 교통카드 개시를 겸해 지하철 여행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출발지는 포르투 메트로 D호선의 종점인 상 주앙 대학병원역(Hospital de São João).

목적지는 포르투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 바로 상 벤투(São Bento) 역입니다.

 

 

D호선을 타고 가면 이번 여행에서는 환승할 필요가 없습니다.

지하철에 올라 자리를 잡고 앉으니 생각보다 여유롭습니다.

 

창밖으로 포르투의 일상이 스쳐 지나가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아이와 함께 편안하게 이동했습니다.

그리고 어느새 목적지인 상 벤투역에 도착했습니다.

 

지하철 종점에서 탔기에 앉아서 편하게 이동했지만, 막상 역사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부터는 3년 전의 기억이 거짓말처럼 되살아났습니다.

 

2026.08.30 상 벤투 기차역 탑승장

 

💙 3년 전 감동했던 상 벤투역의 아줄레주

 

제가 상 벤투역을 다시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 실은 두번째죠.

무려 3년 전인 2023년 5월 말, 제 인생에서 유럽에 온게 최초였고 그때 포르투에 와서 이곳에 들렀으니까요~

 

그때 역사 내부를 장식하고 있는 아름다운 아줄레주(Azulejo) 벽화를 처음 마주했는데요.

푸른색과 흰색을 중심으로 펼쳐진 거대한 타일 벽화를 바라보는 순간, 정말 한동안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2026.08.30 상벤투 기차역 좌측 아줄레주

 

'이래서 사람들이 포르투에 오면 상 벤투역을 꼭 들러보라고 하는구나.'

그때의 감동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특히 당시 보았던 역사적인 장면 가운데 엔히크 왕자와 세우타 정복을 묘사한 아줄레주가 무척 인상 깊었습니다.

그때 너무 마음에 들어서 사진 한 장을 카카오톡 대문사진 히스토리에 아직까지도 보관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

 

시간이 꽤 흘렀는데도 다시 상 벤투역에 서니 그때의 기억이 하나둘씩 떠오릅니다.

'내가 3년 전에 바로 여기 서 있었지.'

 

그 순간에는 단순한 여행지가 아니라,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내가 다시 만나는 장소처럼 느껴졌습니다.

당시 촬영했던 1분 이내의 짧은 영상도 함께 남겨봅니다.

 

https://youtube.com/shorts/5Z0mYvvHlSQ?feature=share

2023년 5월말 상 벤투 기차역 방문시 촬영한 아줄레주 벽화

 

 

🎥 2023년 5월, 처음 만났던 상 벤투역의 아줄레주

사진이나 영상으로 보는 것과 실제 현장에서 거대한 아줄레주 벽화를 마주하는 것은 정말 느낌이 다릅니다.

혹시 포르투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다면 상 벤투역은 열차를 타기 위한 교통시설로만 생각하지 마시고, 역사 자체를 하나의 관광명소라고 생각하고 천천히 둘러보시길 권하고 싶습니다.

 

2026.08.30 상벤투 기차역 우측

 

⛪ 상 벤투역에서 포르투 대성당까지

상 벤투역에서 다음 목적지는 **포르투 대성당(Porto Cathedral, Sé do Porto)**입니다.

두 곳은 생각보다 아주 가깝습니다. 거리는 약 600m 정도.

천천히 걸어도 대략 10분 정도면 넉넉히 도착할 수 있는 거리라서 굳이 교통수단을 다시 이용할 필요가 없답니다.

 

2026.08.30 상벤투 기차역에서 바라본 포르투 대성당

 

 

상 벤투 기차역을 나와 포르투의 골목길을 따라 천천히 걸어갑니다. 포르투의 매력 가운데 하나가 바로 이런 것 같아요

특별히 목적지를 정하지 않고 골목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오래된 건축물과 전망, 작은 상점들이 하나둘 눈에 들어옵니다. 그렇게 걷다 보니 어느새 포르투 대성당이 눈앞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https://youtube.com/shorts/Xdvq7u9D6TQ?feature=share

2023년 5월말 포루투 대성당 입구 Vimara Peres 총독 기마상

 

⛪ 뜻밖의 행운, 포르투갈 결혼식의 하객이 되다

마침 이날은 8월 마지막 주 일요일이었습니다. 대성당 정문 입구에 도착했는데 뜻밖의 장면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신부님께서 결혼식을 올리는 신부에게 축복 미사를 진행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관광을 목적으로 성당을 찾아왔는데, 마치 포르투갈 현지 결혼식의 하객이 된 것 같은 묘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2026.08.30 포르투 대성당 입구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그 모습을 바라보았습니다. 여행을 하다 보면 이런 순간이 참 특별한 것 같습니다.

미리 계획했던 관광 일정표에는 없었지만, 그날 그 시간에 그 장소에 있었기 때문에 만날 수 있었던 장면이니까요.

여행의 진짜 묘미는 어쩌면 이런 우연에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https://youtube.com/shorts/EUFbIu3aRko?feature=share

2026.08.30. 포르투 대성당 및 결혼 축복 미사

 

🏰 12세기부터 시작된 포르투 대성당

포르투 대성당은 포르투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대표적인 명소입니다. 성당 입구에선 9세기 총독이었던 비마라 페레즈(Vimara Peres) 기마상이 3년 전처럼 반갑게 맞이 하네요~

 

 

대성당은 12세기부터 건축이 시작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로마네스크와 고딕, 바로크 양식 등이 함께 어우러진 모습을 보여주네요,,,

그래서인지 성당을 바라보고 있으면 단순히 아름답다는 느낌을 넘어, 포르투라는 도시가 지나온 긴 역사가 건축물 곳곳에 켜켜이 쌓여 있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특히 포르투 대성당에서 많은 여행객들이 관심을 갖는 곳 가운데 하나가 바로 내부 회랑의 아줄레주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아쉽게도 그곳까지 둘러보지는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이곳은 다음 기회로 남겨두었기 때문입니다.

가족들과 기회되면 함께 다시 와서 천천히 보고 싶었거든요.

 

혼자 급하게 둘러보기보다는 가족 모두 함께 와서 아름다운 아줄레주를 바라보며 이야기도 나누고, 사진도 찍으면서 여유롭게 둘러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니 이번 방문은 포르투 대성당을 모두 본 여행이라기보다는, 다음 만남을 기약하고 돌아선 여행이라고 해야 할까요? 😊

 

2026.08.30 포르투 대성당 안쪽


📍 오늘의 포르투 지하철 여행 코스

상주앙 대학병원역(Hospital de São João) ▶ Metro D호선 이용 (20분) ▶ 상 벤투 지하철역(São Bento) ▶ 도보 약500미터 (8분)
▶ 포르투 대성당
(Sé do Porto)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어서 포르투를 처음 방문하시는 분들도 비교적 편하게 따라가 볼 수 있는 코스죠,,,

특히 상 벤투 지하철역에서 포르투 대성당으로 이어지는 동선은 포르투의 역사와 건축을 함께 느껴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듯 싶어요~ 하지만 오늘은 여기까지만,,, ㅎㅎ

 

2026.08.30 상벤투 지하철역 입구

 

포르투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저 역시 앞으로 포르투에서 생활하면서 발견하게 될 새로운 장소들을 하나씩 기록해 보려고 해요^^

다음 편에서는 또 다른 포르투 메트로 여행코스로 찾아뵐께요~~~

 

그럼 오늘도 포르투에서,

아떼 아 프록시마 (Ate a Proxima)!💙

여러분 모두 행복하고 즐거운 여행 되세요!

 

2026.08.30 상 벤투 지하철 역사 내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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