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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

131 (포르투 입국) 루프트한자 항공 이용, 프랑크푸르트 경유 Porto 도착

by 리스본 지기(호재 트래블) 2026. 7. 24.

https://youtube.com/shorts/r7O9RHDnGKY?si=pgdqCsG_PZ2lFvaT

포르투 상공에서 내려다 본 야경

 

 

 

<포르투갈 재회기> 1년 6개월의 기러기 생활 청산 : 인천에서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거쳐 포르투(Porto)까지의 여정 🇵🇹✈️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 인생에서 아주 특별하고 뜻깊은 순간을 블로그에 기록해보려고 합니다.

약 1년 6개월 동안 이어졌던 긴 '기러기 아빠' 생활에 마침표를 찍고, 사랑하는 가족이 기다리는

포르투갈 포르투(Porto)로 돌아가는 긴 여정의 이야기입니다.

 

 

🛫 1. 기러기 아빠 삶의 마침표, 그리고 새로운 출발

 

지난 2025년 1월 8일, 리스본에서 대한항공 편으로 한국에 입국했던 기억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그동안 한국에서 혼자 지내며 올해 2월 초에는 부산 해운대 중동에 있던 원룸도 매도하는 등

하나씩 신변과 집을 정리하면서 다시 가족들과 합칠 날만을 손꼽아 기다려왔습니다.

 

 

Porto행 항공권을 예매한 뒤로 이민가방과 수트케이스 속에 물품들을 넣었다 뺏다 하면서 조금은 긴장하며 지내다가 마침내 2026년 7월 5일, 드디어 포르투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 날이 다가왔습니다! 

  • 출국일: 2026년 7월 5일 (일요일)
  • 항공사: 루프트한자 독일항공 (Lufthansa)
  • 여정: 인천(ICN) ➔ 독일 프랑크푸르트(FRA) 경유 ➔ 포르투(OPO)

 

🧳 2. 인천공항 T1 출국 현장 & 수하물 준비

 

한국을 출국하는 당일 아침, 마음은 이미 포르투갈에 가 있었습니다. 노모와의 작별 인사를 나눈 후에 새벽 4시 20분 인천국제공항 행 리무진 버스를 타고서 5시간 걸려서 인천국제공항의 T1 제1여객터미널(T1) 1층에 도착했습니다.

 

 

이번 이동은 짐과의 한판 승부이기도 했습니다.

  • 위탁수하물: 23kg 이내로 맞춘 큼직한 이민가방 1개

  • 휴대수하물: 8kg 이내의 수트케이스 1개

  • 개인소지품: 소중한 소지품들을 챙긴 백팩 1개

 

 

루프트한자 셀프 드롭 카운터(J25~J35)에서 이민가방과 수트케이스를 셀프 위탁수하물로 착착 처리하고, 출국장으로 들어가 보안검사와 모든 출국 수속을 마쳤습니다. 심사를 마치고 출국장 안으로 들어서자 그제야 비로소 "아, 정말 가는구나" 하는 안도감이 밀려왔습니다.

 

 

🍱 3. 인천공항에서의 마지막 한식, 그리고 이륙 (ICN ✈️ FRA)

 

보딩 타임(11:50)까지 시간이 조금 남아, 당분간 먹지 못할 한국에서의 마지막 식사를 고민했습니다.

머릿속에 번쩍 떠오른 메뉴는 바삭한 돈까스! 정갈하게 한 상 비우고 나니 비로소 출국 준비가 완성된 느낌이었습니다.

 

✈️ 인천(ICN) 12:20 ➔ 프랑크푸르트(FRA) 18:40 | LH 0713편

  • 좌석: 18A (이코노미 창가)
  • 탑승구: T1 그룹 4

 

12시 20분, 이륙하는 LH 0713편에 몸을 맡기자 긴장감이 스르르 풀렸습니다. 제 좌석인 18A는 창가 자리였는데,

운 좋게도 바로 옆자리가 비어있어 한결 편안하고 넓게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 기내 엔터테인먼트: 좌석 앞 모니터로 최근 친구에게 추천받았던 마이클 잭슨 관련 영화/다큐멘터리를 감상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 기내식 이야기: 비행 중에 제공된 2번의 식사에서는 망설임 없이 비빔밥 같은 한식 메뉴를 고르고 골라 먹었습니다. 당분간은 진짜 한국의 맛을 보기 힘들 거라는 생각에 한 입 한 입 아껴가며 맛있게 먹었습니다. 😊

 

 

오랜 시간 앉아 가다 보니 다리에 살짝 쥐가 내려 피로가 몰려올 즈음, 첫 번째 경유지인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무사히 착륙했습니다.

 

 

🇩🇪 4. 프랑크푸르트 공항 환승 & 포르투행 탑승 (FRA ✈️ OPO)

 

프랑크푸르트 공항 제1터미널에 내려 약 2시간 남짓의 환승 대기 시간을 가졌습니다. 공항을 거닐며 굳은 다리를 풀고 A 게이트 탑승구로 이동했습니다.

 

✈️ 프랑크푸르트(FRA) 20:55 ➔ 포르투(OPO) 22:45 | LH 1180편

  • 좌석: 28A (이코노미 창가)
  • 탑승구: A 게이트 (그룹 3)

 

밤 20시 55분경 출발하는 Porto행 비행기에 오른 후 자리서 병든 닭처럼 계속 졸았더니 옆자리 포르투갈 아주머니가 승무원이 주는 물과 쿠키를 2번이나 챙겨주셔서 정말 감사하더라구요. 2시간이 채 되지 않는 짧은 비행이었지만, 곧 가족을 만난다는 설렘에 마음은 이미 포르투 공항에 먼저 가 있었습니다.

 

 

🇵🇹 5. 포르투 공항 도착, 뜻밖의 세관 해프닝, 그리고 재회

 

현지 시간 밤 22시 45분, 드디어 포르투(OPO) 공항에 날개짓을 내렸습니다!

 

수하물 수취대에서 한참을 기다려 묵직한 이민가방과 짐을 찾고 입국장 밖으로 나가려는데, 포르투갈 세관 직원이 저를 유심히 보더니 멈춰 세웠습니다. 큼지막한 이민가방에 수트케이스까지 짐이 워낙 많다 보니 혹시 미신고 고가 물품이라도 들어있나 싶었던 모양입니다.

 

하지만 가방을 열어 확인한 내용물은... 멸치, 미역, 김, 라면 등 정겨운 한국 식료품들 뿐! 😅 여성 세관직원이 쓱 확인하더니 씨익 웃으며 세관 팀장에 신호를 보내며 쿨하게 통과시켜 주며 웃지 못할 해프닝으로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

 

 

🏠 6. 자정을 넘기며 시작된 포르투에서의 새로운 삶 (7월 6일)

 

입국장 문이 열리고, 그리웠던 가족들의 얼굴을 마주한 순간의 그 벅찬 감정은 지금도 말로 다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1년 6개월간의 외롭고 길었던 기러기 아빠 생활이 순식간에 눈 녹듯 사라지는 느낌이었습니다.

 

한국에서 공항리무진 버스를 탔던 아침부터, 프랑크푸르트를 거쳐 포르투 도착과 세관 통과까지... 꼬박 하루가 걸린 길고 긴 장시간의 여정을 마치고 포르투 집에 도착해 시계를 보니 막 자정을 넘긴 7월 6일이 되어 있었습니다.

 

이제는 긴 기다림을 끝내고,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이곳 포르투에서 매일매일 소소하고 행복한 일상들을 다시 써 내려가려고 합니다.

 

앞으로 펼쳐질 포르투에서의 정착기와 알록달록한 일상 이야기도 기대해 주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