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3일 크리스마스 이브 전날 올량 Olhao에서 라구스 Lagos로 가는 직행버스가 있는지 알아 보러 올량 버스 터미널에 들렸으나 없다는 답변만 들었다. 나중에 알아보니 Lagos행 고속버스는 하루에 1번 오전 7시경 출발하는데 우리가 늦게 터미널 와서 이미 출발하고 오늘 표는 없다고 한 것 같았다.
그래서 고속버스가 아니라 기차를 이용하는건 어떨까 방향을 선회해서 걷다가 올량문화센터 같은 곳에서 어부들이 그물을 당겨 올리는 타일 벽화도 감상하면서 올량역을 찾다가 좀 지나쳐서 올량시 법원 및 검찰청 건물 앞에 있는 주앙 세라 정원에 도착했다. 법원검찰청 건물의 물고기, 배 모양 타일 벽화 또한 아름답다.
주앙 세라 정원 Jardim João Serra은 올량 기차역 근처의 작은 공원으로 1차 세계대전 희생자를 기리는 명판이 있는 기념비 및 바다의 힘이라는 의미의 Da força do mar 석상이 있다.
나중에 올량 기차역으로 되돌아 보니 기차역 건물이 소박했고 철로가 담으로 가려져 지나치게 되었던 것임을 알아차렸다.
기차역 담장 안으로 들어와서 바 이름을 보고서야 아 여기가 기차역 건물이구나 느낌이 온다. Bar 옆의 출입문이 역사 내부로 들어가는 곳이다.
일단 들어오자 마자 줄을 서고 기차표 예매할 준비를 한다. 현장 예매하러 왔기 때문에 라구스 Lagos 가는 기차 티켓이 있을지 의문이라서 긴장되었다. 여러분은 포르투갈 국영철도를 CP라고 하는데 CP 모바일 앱을 이용하시길~
현장 예매 완료후 개찰구를 통해 철로에 들어서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주변을 돌아볼 여유가 생겼다.
티켓에 적힌 출발 예정 시간 보다 십여분 늦게 기차가 도착하길래 철로 건너편에 자전거 타고 지나가는 사람, Olhao 이라 씌여 있는 기차역명 안내판 등 이것저것 사진을 찍으며 기다림의 지루함을 달래 본다.
우리가 처음 철로에 들어왔을때 보다 사람들이 많아진게 드디어 기차가 도착하려나 보다 생각이 들었고 그후 기차가 도착했다.
사람들이 많이 줄 서 있는 곳이 아닌 기차 호실로 들어갔으나 곧 서있는 사람들이 많아 지는걸 봐서는 포르투갈 국철인 CP(Comboios de Portugal)는 Alfa Pendular와 Intercidades 같은 고속열차가 아니기 때문에 입석이 허용되어서 좌석을 지정하지 않은 승객들은 빈자리가 나야 앉을 수 있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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