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날 장시간 비행의 여독과 시차 적응이 덜 해소된 상태로 마토지뉴스에서의 Sea Porto 호텔 조식을 비몽사몽 상태로 먹은 것 같다. 서양 사람들 아침 식사라서 그런지 빵과 쥬스 등이 단촐하면서도 깔끔하게 진열된 조그만 뷔페 식당에서 간단히 식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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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포르투갈 마토지뉴스(Matosinhos)에 있는 Sea Porto Hotel은 2017년 개장한 4성급 호텔로 총 57개 객실이 있고, 포르투 국제공항에서 6km 떨어져 차량 15분, Senhoe de Matosinhos 지하철 역에서 도보 3분, 마토지뉴스 해변까지 도보 1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최고급 호텔은 아니지만 나름 깔금하면서 가성비 있는 작은 호텔 느낌이다.

아침 식사를 간단히 마친 후 호텔 바로 앞에 있는 성가 형제단(Irmandade da Santa Casa), 미저리코르디아 박물관(Museu da Misericórdia), 마토지뉴스 교구 성당(Igreja Paroquial de Matosinhos)을 둘러 보러 산책을 시작했다. 어젯밤 산투 안토니우 축제가 있었던 주변이고, 오늘 아침 우리의 잠을 깨운 성당 종소리의 근원지를 찾기 위하여 동 아폰수 엥리케스 거리(Av. Dom Afonso Henriques)의 낯선 길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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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토지뉴스 교구 성당(Igreja Paroquial de Matosinhos)의 정식 명칭은 Igreja do Bom Jesus de Matosinhos로 16세기 지어진 후 18세기 이탈리아 건축가 니콜라우 나소니에 의해 바로크 양식으로 완전히 개조된 성당이다. 특히, 요한네스 바로크 양식의 화강암 파사드와 세 개의 문이 특징이며, 성당 내부는 금박으로 장식된 화려한 제단이 있다.

포르투갈에서 가장 오래된 순례 축제 중 하나인 마토지뉴스 주님 축제(Festas do Senhor de Matosinhos)는 부활절 이후 51일째에 시작해 약 3주간 진행되는데 마토지뉴스 교구성당에선 종교행사(미사,전례,꽃 장식)와 공연이 열리고 밤엔 거리 조명이 커지고 길헤르미나 수지아 광장(Praça Guilhermina Suggia)에서 불꽃놀이가 진행되며 인근 시장(Feira do Senhor de Matosinhos) 전통상점에선 정어리구이, 수프, 과자 등 길거리 음식을 판다.
축제 기간 중 마토지뉴스 교구 성당 부지에 있는 나무들이 무당벌레 무늬 등을 한 이쁜 옷들을 입고 있는 것도 참으로 인상적이다. 이는 축제가 예수 그리스도를 기리는 행사이기에 나무도 축복에 함께 참여하는 의미로 화려한 색상의 천이나 니트로 된 옷을 입히는 전통이란다.
https://youtube.com/shorts/F8mLVRQc27E?feature=share
마토지뉴스 교구 성당의 주변 건물들 둘러 본 후에 다시 동 아폰수 엔리케스 거리로 나와 마토지뉴스 해변을 찾아 나서기로 했다. 오늘은 이상으로 마치며 다음엔 마토지뉴스의 거리 풍경과 해변을 포스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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