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hão 수산시장 구경 후 스트리트 상가를 따라 걸으며 그 끝에 있는 해양경찰서까지 갔다가, 아이가 배고프다 해서 발길을 돌렸다. 어제 오후 늦게 에어비앤비 도착해 라면으로 저녁 때우고 에어비앤비 근처에서 사온 카스테라 빵으로 아침을 대충 먹고 나와서 그런듯 싶어서 구글지도로 급하게 음식점들을 검색한다.
포르투갈 사람들도 일본과 한국 못지않게 수산물을 좋아하는 민족이라광 각 도시마다 문어, 새우, 조개 등을 넣고 끓인 해물밥(Arroz de Marisco) 및 정어리(Sardinha), 농어(Baixo), 도미(Dourada) 등과 같은 생선구이, 대구(Bacalhau)전문 레스토랑들이 많아서 좋다.
해물 요리 음식점 중에서도 스시 뷔페 집이라말로 가성비가 좋아서 성장기 아이가 있는 가족에게는 이보다 더할 나위 없는 축복이다. 포르투갈 여러 도시들을 여행하다보면 적어도 한끼는 스시 뷔페집을 찾아서 방문할 정도다.
우리 모두 허기진 상태라 무한리필 가게에 가면 딱이겠다 생각에 구글 지도에서 가열차게 검색한 결과, 마침내 딱 맞는 스시 뷔페 집을 찾아냈는데, Sushi home Marisco Grill Olhao 스시 오메 마리스쿠 올량이라는 뷔페 식당이었다.
포르투갈 스시 뷔페 식당은 보통 11시30분에서 정오 12시쯤 개장시간에 맞춰 재빨리 들어가는게 여러 종류의 스시(초밥)와 후토마키(생선 김밥) 등을 신선하고 다양하게 기다리지 않고 먹을 수 있다.
스시 오메 Sushi Home 뷔페식당 이용료는 주간에 성인 14.9유로, 소인의 경우 4세 5.9유로 ~ 9세 10.9유로, 저녁엔 4유로 정도 더 받고, 테이크아웃의 경우 스시 16pcs 8.9유로, 사시미 16pcs 12.9유로였으며, 에스프레소는 1유로다.
뷔페 집에서도 손님들이 비싼 회(사시미) 보다는 저렴한 초밥(스시)이나 김밥(후토마키), 튀김류를 더 먹기를 바랄 듯 싶다. 어떤 스시 뷔페 집의 경우 스시(초밥)에 밥 양이 많은 경우를 종종 본다. 원가절감을 위한 노력이리라,,,
특히, 회(사시미)의 경우 단가가 많이 나가서 그런지 소량을 진열하기에 흐름을 놓치면 다음 공급 때까지 때를 기다려야 해서 챙겨 먹기 쉽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먹을게 다양해서 뭐든 맛있게 먹게 된다.
그동안 포르투갈의 리스본, 세투발, 에보라에 있던 프랜차이즈 스시뷔페 보다 여기 올량의 Sushi Home Marisco의 인테리어가 최고인 것 같다. 내부 분위기가 밝고 화려해서 그런지 음식의 품질도 덩달아 더 좋아 보인다.
뷔페 식당 가운데 좌석 옆면에 금붕어 연못처럼 볼거리도 있고, 아이스크림도 가격에 다 포함되어 있어서, 아이 있는 가정에서도 자주 들르는지 가족단위로 삼삼오오 오더니 금새 자리가 찬다. 역시 현지인 로컬 가성비 맛집인 듯 싶다.
와인도 1병 시켜 나눠 먹다가 새우, 조개 구이가 나오자 도저히 참을 수 없어 맥주 1병 대자를 시켜 버리는 후덜덜,,,
굽길 원하는 새우, 조개 등을 그릇에 담아서 테이블 번호표 집게를 집어 Grill 코너에 넣으면 자리로 갖다주는 서비스~
대신에 와인/냉각주머니, 맥주, 커피, 물과 같은 음료의 요금은 별도로 추가된다. 예를 들어 우리가 주문한 와인인 Planalto는 13.9유로, 얼음 주머니 2.2유로다. Big Beer라고 주문한 맥주는 포르투갈에선 얼굴이란 의미의 Caneca라 잔의 크기를 표현하며 3.2유로다.
이상으로 크리스마스 앞두고 휴양도시 올량의 스시 오메 뷔페 식당에서 잊지 못할 행복한 추억을 마치도록 할게요~
여러분도 Olhao 방문하면 꼭 들려보라고 강력 추천 ^o^ 감사합니다~
https://youtube.com/shorts/KrsC-5t6i7M?feature=sh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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